재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인과기협)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 and Engineers (AKCSE)

친목과 정보를 서로 나누는 토론토지부

toronto@akcse.org  www.akcse.org

소식과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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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5

1.  수학과학경시축제를 잘 마쳤습니다

5 1일 오후 2:00-5:00, 예수성심천주교회에서 치루어진 제42010 수학과학경시축제를 잘 마쳤습니다.

경시축제에 참여한 학생들과 부모들과 토론토공대학생회 진행요원봉사자들 (정준호, 한아름, 김현준, 김항성, 임석진, 이현호, 이규호, 조진욱, 류관홍, 조기훈, 허다연/UWO)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시에 진행요원들이 집합하여 준비한 시험은 오후 6 30분에 채점을 마쳤습니다.

경시축제에는 총 145명이 등록하여 수학시험에는 128명 과학실험에는 86명이 시험을 치렀습니다. 지난해에 수학시험을 109명이 치른데에 비하면 조금 늘어났습니다. 수학시험 참가자는 5학년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11학년이 11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과학실험참가자는 역시 5학년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11학년이 5명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경시채점결과는 5 6일 목요일에 개별적으로 이메일로 알려 주었습니다.

수학채점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4, 5학년은 Level 1 - 10문제, Level 2 - 10문제, Level 3 - 5문제, 25문제에 25점 만점.

·         6학년부터 11학년은 Level 1 - 10문제, Level 2 - 10문제, Level 3 - 10문제, 30문제에 30점 만점.

·         L1,L2,L3 Level 1, 2, 3의 점수이며 동점자인 경우 순위 결정 기준.

·         입상자는 높은 총점 순으로 하되 동점인 경우에는 높은 L3, L2, L1 순으로 결정.

·         예를 들면, 총점 20, L1,L2,L3 10,5,5점인 경우와 총점 20, L1,L2,L3 10,3,7점인 경우에는 총점 20, L1,L2,L3 10,3,7점인 경우가 L3점수가 높으므로 등수가 더 앞섭니다.

과학은 과학문제출제위원이 선정한 문제들을 원안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실시하였습니다.

·         4학년부터 8학년은 달걀포장의 포장길이와 낙하점거리와 달걀파손을 공식에 넣어 숫자로 계산.

·         달걀떨어뜨리기에서 포장길이가 짧을수록, 낙하목표점에 가깝게 떨어질수록, 달걀이 안 깨어질수록,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         9, 10, 11학년은 측정한 진자길이의 정밀도를 퍼센트로 계산.

·         절대값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등수가 더 앞섭니다.

·         예를 들면, 103% 95%보다 더 높은 등수입니다.

채점은 시험일에 바로 진행요원들이 채점하였고, 그 다음날부터 수요일까지 3번 이상 확인하였습니다. 확인은 지부장 한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하였으므로 채점자들의 주관에 따른 차이는 없습니다.

수학시험 전국통계와 입상자가 5 10일 월요일에 발표되었습니다. 토론토지부의 입상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수학시험

전국통계

수학전국입상자

수학지부입상자

과학지부입상자

학년

수험자수

평균/총점

1

2

3

1

2

3

1

2

3

4

50

13.3/25

없음

없음

없음

Shin, Jin Yong

Min, Jae Ha

Hong, Jinhwa

Oh, Sebin

Han, Gene Suk

없음

없음

5

70

13.0/25

없음

없음

Kim, Patrick Jinhyung

Hwang, Jin Woo

Hong, Seonghoon

Lee, Hanbyul

Hong, Seonghoon

Oh, Sanghoon

없음

6

89

14.2/30

없음

없음

없음

Park, Andy

Jung, Sue Min

Seo, Derek

Jung, Sue Min

Seo, Derek

Seo, Eun Jin

7

64

13.4/30

없음

없음

Kim, Andrew Jinwook

Jung, Steven SungAn

Choi, Yunji

Choi, Jun Woo

Eum, Aaron Joonshik

Lee, Ji Woo

Choi, Yuna Christine

8

74

20.0/30

Lee, John Jeong-hoon

Park, Daniel

Park, Yae Rim

Lee, Diane Nakyung

Choi, Andrew (Je Min)

Jeoung, Ha-seul

Kim, JiYoung 

Lee, John Jeong-hoon

Jang, Emily (Hee Won)

Ahn, Suhyun

9

60

17.1/30

없음

Kang, Daniel

없음

Jung, YoungHwan

Lee, Hanul

Nam, Hoyoung

Kim, Hyunyoung (Luice)

Moon, Stella Sohyun

Jung, YoungHwan

10

66

17.0/30

없음

없음

Lee, David

Shin, Jaeho

Lee, Alex

Kang, Daniel (9학년)

Ryoo, Seung Gwan

Park, Hyunjung

Ryoo, Seung Gwan

Ko, Sumin

11

44

12.0/30

없음

Shin, Jahyun

Yoo, Youngho

Kim, Juhan

Chung, Sukhwan

Lim, Andy

Ko, Jungmin

Yoo, Youngho

Chung, Sukhwan

합계

517

 

1

3

5

8

10

9

8

7

6

부상

 

 

$300 상금

$200 상금

$100 상금

$75 상품권

$50 상품권

$50 상품권

$75 상품권

$50 상품권

$50 상품권

토론토지부에서 수학성적이 가장 좋은 학생은 8학년 이정훈(Lee, John Jeong-hoon)으로 30점 만점에 29점을 받아 전국 1등이며, 9학년 강다니엘(Kang, Daniel) 9학년 수학에서 전국 2등과 10학년 수학에서 지부 2등입니다. 과학성적은 7학년 엄준식(Eum, Aaron Joonshik)이 달걀떨어뜨리기에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고, 10학년 박현정(Park, Hyunjung)이 진자길이 측정에서 가장 정밀한 측정값을 내었습니다.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전국수상자 상금과 지부수상자 상품권이 주어집니다. 지부 상품권은 등록비 전액과 한인교수협의 후원금으로 마련하였습니다. 한인교수협에 감사드립니다. 시상은 모이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하여 5 22일 토요일까지 우송할 계획입니다.

수학시험결과의 통계는 전국 평균, 점수분포, 등을 포함하여 협회 홈페이지 www.akcse.orgNMSC2010 5월말까지 등록될 것입니다. 시험문제와 답안도 협회 홈페이지에 추후에 등록될 것입니다.

학생들의 경시는 참여정신을 높히고 참여의 즐거움을 주며 자기실력을 점검하고 자극을 받게 하는 것이 의의 중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자녀들과 부모들이 이런 취지를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시험장에 남겨진 물건들을 모아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테없는 안경 1, 검정색 연필주머니 한 쪽에 Sean이라고 적혀있음 1, 검정색 나이키 시계 1. 토론토지부 이메일 toronto@akcse.org로 연락하여 주십시오.

토론토지부는 기업체들과 단체들에게 경시대회 부상으로 쓸 상품과 상금을 후원하여 주도록 부탁하였습니다. 많은 기업체들과 단체들이 자녀교육향상에 동참하여 주길 바랍니다.

경시대회의 발전을 위하여 비평, 제안, 의견을 토론토지부 이메일로 보내 주길 바랍니다. 5 14일까지 받은 내용은 아래에 모아 놓았습니다.

다음 경시대회는 내년 4월 마지막 토요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2.   진학진출정보강좌도 잘 마쳤습니다

5 1일 오후 2:30-4:30, 예수성심천주교회에서 치루어진 제 2 2010 진학진출정보강좌를 잘 마쳤습니다.

정보강좌에 참여한 지역주민들과 YG-Toronto 진행요원봉사자들 (강민정, 안현태, 이기쁨, 이동언, Edward Lee)과 답변자들 (교수 정태영/UWO 경제학, 이치근/UT 산업공학, 임선규/Brock U 경영학, 정준/Ryerson U 항공공학; 대학원생 김재우/UT 박사후 생물학, James Jung and Stephano Chang/KCMR, 임병현/UT 치과; 의약분야 이경석/약사, 강민정/척추전문의대 인턴; 건설분야 성봉/URS 토목; 발전분야 김세환/AECL 기계; 전산분야 김형태; 간호분야 박원옥/Credit Valley 종합병원 간호, 김연근/Prices Margaret 종합병원 간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여 명의 청중들이 모여서 2:20에 정보강좌 소개로부터 4:30에 끝난 다양한 분야의 질의응답까지 열의에 찬 행사였습니다. 김세환 토론토지부장이 행사진행과 참여자들을 소개하고, 공동주최기관이 봉사정신으로 준비하고 지역주민들이 열성적으로 참석하여 10, 100년 이어지는 전통적인 한인정보행사로 육성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질의응답은 이치근교수가 진학, 진출, 전공, 분야를 순서제한없이 진행하여 일반적인 자녀교육, 대학진학, 사회진출, 등을 토론하였습니다.

정보강좌는 정보교환과 지표제시의 두 가지를 제공하였습니다. 정보교환은 질의응답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 받도록 하였습니다. 이 정보는 단지 답변자들만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들도 의견과 경험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여 단순한 문답방식을 넘어 토론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지표제시는 대학생들, 대학원생들, 교수들, 전문직종사자들이 청중 앞에 나오므로써 진학과 진출의 목표를 보여주어 분발할 동기를 주었습니다. 특히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은 자녀들의 선배로서 자녀들은 장래의 자신의 모습을 그리게 하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장래를 지도하는 지표를 갖도록 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홍지인 토론토총영사, 정태영 한인교수협회회장, 이경석 한인과기협회회장이 격려인사를 하였고, 겹치는 한인행사로 조금 늦게 도착한 김명규 한국일보회장은 청중석에서 행사를 지켜보았습니다.

행사는 축제분위기로 진행하기 위하여 한국일보에서 커피와 팀빗을 제공하였고, 토론토총영사관에서 행사요원 저녁식사를 제공하였습니다. 두 기관에 감사드립니다.

정보강좌는 한국일보에서 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편집이 되는 대로 한국일보의 인터넷신문 www.koreatimes.net에서 방영하고 한인과기협 홈페이지 www.akcse.orgToronto 지부 Activities에 등록합니다. 진행요원이 작성한 속기도 같이 올립니다. 5월말까지는 올려질 것입니다. 주변분들에게도 소개하여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나누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지난 해 11월의 진학정보강좌 영상과 속기도 Toronto지부 Activity # 41’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고 지원하여 준 한인교수협, 한국일보, 토론토영사관에 감사드리고, 장소를 제공하여 준 예수성심천주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보강좌의 발전을 위하여 비평, 제안, 의견을 토론토지부 이메일 toronto@akcse.org로 보내 주길 바랍니다. 5 14일까지 받은 내용은 아래에 모아 놓았습니다.

다음 정보강좌는 11월 둘째 토요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진학질의응답-교수들 대학생들과 질의응답 (Q&A with Professors and University Students)”으로 열립니다.

 

3.   행사후 비평, 제안, 의견

 

"kimmyungsook" <myungsook_k@hotmail.com>

감사합니다.

그러나 "행사결과를 붙였습니다." 를 열수가 없습니다. 보다 열기쉬운 것이였으면 합니다.

또 한가지. 작년에는 참석자들에게 유에스비를 하나씩 주셔서, 저희 두 아이들을 그것을 줄 것이라고 꼬셔서 데리고 가 참석시켰는데. 이것 참 !  부모로서 거짓말 한 것이 되어 난처합니다. 내일이 어머니날인데 국물도 안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어쩌지요? 학부모 질의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면 참석 자녀들에게 가산점을 줄 것이라고 사회자님이 말씀하시어 마이크잡고 두번이나 했는데요......

좋은 주말되세요.

 

이민아 <minalee66@paran.com>

안녕하세요?

지난번 수학과학경시대회에 참석했던 학부모입니다. 참석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간단한 일이지만 준비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수고가 많았을지...감사드립니다

물론 저희도 토론토에 살지 않아서 두 시간 가량 운전을 하고 시골사람 서울가듯 참석햇던 것 같습니다만. 세밀한 준비에 감사드립니다.

제평생에 그리고 아이들도 난생처음 경시대회에 가보았습니다. 이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세 아이들 4학년, 7학년, 8학년이 참석했답니다. 모두들 난생처음 시험을 보고는 당황해 하더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아서인가 봐요. 암튼 좋은 경험이 되고 앞으로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방향이 제시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답니다.

세 명의 아이들 중 한 아니만 결과를 받아보았습니다. 나머지 두 명의 아이들 결과를 알고 싶네요. 신청서를 낼 때 각자 아이들의 메일을 입력했는데, 아이들이 하지않고 제가 직접해서인지 메일주소가 정확하지 않았던 것같습니다. 제 메일로 다시 한 번 보내주시는 수고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각 학년에서 배우지 않은 문제들이 나와서 당황했다 하더군요. 폭넓게 공부하도록 돕지 못 한 제 잘못이겠지요. 그럼 많은 수고에 감사드리며..

캐나다 런던에서 이민아올림    God is love....      God is love....

 

"Thomas Kim" <cavecafe@gmail.com>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아이도 다음엔 참가하도록 하고 싶은 좋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 많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Jaewoo Kim" <jaew.kim@utoronto.ca>

I wasn't sure if Korean would work in this e-mail system. So I will just write in English.

I wish I could've been more useful during the information session. But thank you for the opportunity. I thought it is great that AKCSE is trying to reach Korean community in general by providing useful information/network opportunities.

Here's one powerpoint slide that I brought that day as a summary information. I hope you will find this information useful.

I have a couple of suggestions/comments.

I think knowing the audience is important. If possible, beforehand, this will help speakers prepare for the session, can effectively focus on audiences' interests/needs/etc. Having a printout/ questionnaire at the beginning or end of seminar may be useful.

(1) asking audience for comments and also perhaps quick survey of their interests and demographic information: age group, sex, parent/indivdual, areas of interest: science, engineering, arts, etc, university (undergraduate), graduate school?, Medical/professional school?, schools in Ontario or within Canada or USA, Korea, Europe, etc. Quick/simple survey of audience will enable which areas need to be strengthened for next time or which experts to invite or more of.

(2) Perhaps ask the audience to leave their names/e-mail addresses if they wanted to be contacted if supplement information becomes available after the session.

(3) And perhaps reaching out to Korean students associations in universities in GTA area and getting them involved as participants/audience/volunteers may be quite useful as well.

(4) Another format would be to set up table booths as individuals or specific areas and get people to talk/interact to them individually maybe for 30 minutes. This may be useful for people wishing not to speak in public whether making comments or asking simple questions or talking about their personal situations.

I hope you find these comments useful. Thank you. Pleas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questions.

 

현장에서 1

전문직종사자를 과학기술분야는 물론 인문상경분야도 포함하자. 특히 법률, 정치, 등은 한인들에게 취약한 분야이므로 후배들이 많이 진출하도록 지도하자.

 

현장에서 2

막연한 설명보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여야 한다. 가령 기계공학을 전공하면 어떤 종류의 직업들로 진출할 수 있는지를 자료를 보면서 설명하여야 한다.

 

4.  회원들의 글모음

여러분의 이야기를 지부 이메일(Toronto@akcse.org)로 보내 주십시오.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올려 드립니다.

 

Subject: 20105월 이야기 체리영그는 5월의 우리 마당

From:    Sehwan Kim 김세환 sehwan.kim@hotmail.com

 

식구들은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5월 둘째 일요일 아침.

뒷마당쪽 창밖은 험하고 무겁다. 변덕많은 봄날씨가 또 심술을 시작했다.

체리나무에 조랑조랑 열린 체리가 안쓰럽다. 지난주까지는 좋아라 꽃이 피었었는데 오늘은 얼어죽게 생겼다.

따먹을 때가 다 되었는데 무슨 소리를 한대야 하겠지만, 우리 집에서 비행기길을 따라 서쪽으로 13시간쯤을 날아가면서 보면 함흥도 남쪽에 있고 삿보로 정도로 북극에 가까우니 아직 어릴 수 밖에.

두 그루의 체리나무는 우리가 오기 전에 심어져 있어서 출생의 비밀을 알 길 없지만, 마당 양쪽에 대칭되게 서 있는 것으로 봐서 한 배인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형 아우가 있는지 왼쪽 나무가 더 크다.

바람이 세게 불어 나뭇잎들이 제쳐지니 열매가 더 많이 드러난다.

눈쌓였던 저 나뭇가지에 홀연히 나타난 자연의 신비에 어찌 놀라지 않으랴.

 

우리 마당을 가장 먼저 밝히는 것은 개나리다.

봄이 오려나 하고 밖을 보면 노란 선물을 들고 기다리고 있다.

두어 주 오직 혼자 귀여움을 받다가 브라질 축구복색깔로 바뀐 후 지금은 온통 푸르다.

올해는 다른 집 개나리들보다 가장 먼저 피어서 자랑스러웠다.

 

다음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건재한 것들이 튜우립.

푸른 잎 배경에 노랑이 단연 튄다. 크기도 주먹만 하여 눈에 안 들어 올 수가 없다.

빨강도 있고 짙은 분홍도 있다. 빨강은 꽃잎이 제삿상에 오려놓은 완숙반쪽 달걀모양으로 귀족이다.

멀리서 언뜻 보면 잘 모를 수 있지만 가까이 가보면 범접하기 어려운 것이 있다. 검붉은 튜우립.

열두 송이가 피었는데 너무 요염하여 무서워서 나는 아예 가까이 안 간다. 범부와는 결코 살지 못 할 여인같다고 할까. ‘한송이 검은 장미. 누굴 위해 피어있나라는 노랫귀가 바로 떠오른다. 해마다 이맘때면 한없이 기다려지지만 막상 나타나면 뒷걸음질쳐야하는 어색한 관계.

 

정원이야기하다가 분위기 망치겠지만 애지중지하는 것은 바로 텃밭이다.

8 8자나 될까한 우리 밭은 텃밭전시장이다.

왼쪽 구석은 소풀(어떤 지방에서는 정구지)자리. 많이 자라면 베어서 부침이도 두어 판 만들어 먹는다.

오른쪽을 쭉 차지한 것은 파다. 작년에 꽃이 피고 씨가 맺히기에 씨를 줄맞추어 꼽아두었더니 봄에 싹이 나서 지금은 갈대밭이 되었다. 자르면 또 나오고 자르면 또 나오고. 우리는 파는 안 사먹는다.

가운데는 열무가 부드럽고, 움푹 쏟아진 쑥갓씨가 전부다 잎을 내었고, 연노란 상추물결이 미소를 부르고, 아욱도 몇 때 국거리는 되겠고, 듬성듬성 자라는 시금치는 튼튼하게 자란다.

 

창너머 체리며, 개나리, 튜우립, 텃밭을 보고 있노라니, 진상 집이 생각난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돼지막 옆에 물앵두는 푸른색만 면하면 뭇사람의 손을 탔었는데. 지금쯤 마당에는 산다래가 많이도 맺혔을 것이고, 갓방 앞 텃밭에는 열무가 푸를 것이고, 좀 있으면 고추가 주렁주렁 달릴 것인데.

아름다운 마당이 어느덧 나를 그리운 고향으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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