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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카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인과기협)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 and Engineers (AKCSE) 친목과 정보를 서로 나누는 토론토지부 toronto@akcse.org www.akcse.org 소식과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 |
2009년 12월
1. 2009년 토론토지부, 지역사회봉사를 대규모화 한 해
우리 지부는 올해 두 번의 큰 행사를 통하여 지역사회봉사를 대규모화 하였습니다.
4월말의 수학과학경시대회에는 참여학생이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큰 숫자는 모든 준비와 마감에서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였습니다. 또 숫자에 걸맞게 전국 수상자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11월중순의 진학진로정보강좌에는 행사인원도 30명 정도, 참여주민도 350명 정도나 되었습니다. 공동주최한 기관도 협동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방송을 통하여 인식하였습니다. 지부는 행사의 모든 기록을 협회 홈페이지에 올리기 위하여, 자료를 웹사이트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계획보다 늦어지기는 하였지만 1, 2주 내에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의견을 환영합니다.
진학진로정보강좌는 내년부터는 4월 수학과학경시대회 때도 갖습니다.
이 두 행사는 매년 시행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회원들의 참여는 이 행사의 성패를 결정합니다. 모든 회원들의 홍보, 대학생회원들의 준비와 마감 일손, 대학생과 대학원생회원들의 현장 답변, 교수들과 직장인회원들의 현장답변. 모두 다 중요합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2. 거룩한 성탄절과 행복한 새해를 기원합니다.
3. 회원들의 글모음
과학기술자협회회원이기는 하지만 틈을 내어 글도 써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부 이메일로 보내 주십시오.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올려 드리겠습니다.
Subject: 12월 이야기 – 우리 아버지 어머니
From: Sehwan Kim 김세환 <sehwan.kim@hotmail.com>
텔레비전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 – 우리 아버지’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리의 이웃들 중에는 눈물나게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식들이 기죽을까봐 18년을 자기 직업인 환경미화원직을 숨겨온 아버지.
둘째가 듣기장애가 있어서 그 아이에게 도움이 되라고 두 아이를 너 낳은 젊은 부모.
5년간 아내 엄마 병수발을 하여도 결국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던 세 부녀.
나에게도 올해는 슬픈 일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1월에 뇌졸증으로 쓰러져서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왼쪽 귀 뒤의 큰 핏 줄을 자르는 수술을 네 시간도 넘게 하였습니다.
뇌 사진에 일부분이 막혀있는데, 오른팔과 언어를 관장하는 부분이 다쳤습니다.
그래서 오른팔에 힘이 없고, 말을 전처럼 잘 하지 못 합니다.
나는 전화를 받는 순간 당장 날아가고 싶었으나 태평양을 건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날마다 전화로 동생들이 상황을 알려 주면서 급한 정도를 일러 주었습니다.
4월에야 비행기표를 예매하였는데, 아픈 아버지에게 신종독감을 옮길 수 없었습니다.
6월에 겨우 갔는데 그 독감을 관리하는 보건소로부터 거의 3일마다 전화를 받았습니다.
결국 아무 일도 없었는데 괜히 늦게 간 것이 후회되었습니다.
6월에 아버지께 간 날 초췌해진 모습을 보고도 나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습니다.
7월초에 아버지 어머니와 헤어져 오면서도 독하게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후로 못 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전화하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우셨습니다. 보고 싶어서, 원망되어서, 의지되어서.
어머니는 전화할 때마다 목이 메입니다. 아버지가 불쌍해서, 본인이 힘들어서.
그래도 나는 목이 메이지도 눈물이 나지도 목소리가 가라않지도 않아 보입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절대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마음먹었습니다.
아버지께 누워만 있지 말고 걸어다니시라고 하면 긴 말은 못 하고 ‘그래’ 합니다.
몇 달 전에는 그 조차 못 알아듣겠었는데 요즈음은 또렷히 듣습니다.
목메이는 소리가 아닌 힘있는 목소리로, 귤, 파, 마늘, 양파를 많이 드시라고 하였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다고 하고, 나는 두 분을 가장 사랑합니다.
이런 마음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 셋 사이에는 영원할 것입니다.
그래서 울 일이 없습니다. 적어도 지금은 없습니다. 지금은 밝고 좋은 이야기를 할 때입니다.
팔순이 되는 부모와 쉰 중반의 아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삶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앞으로도 눈물은 속으로 삭이고 눈물날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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